⭐️4.8
토카치(十勝)는,
홋카이도 카미카와 타이세츠 주조의 '헤키운구라'에서 생산
알코올 도수 16% 내외
정미보합 45%
일본주도 비공개
아미노산도 비공개
특징: 홋카이도의 대자연을 담아낸 드라이한 식중주
가격대: 2,000~3,000엔 전후
홋카이도 여행 가면 꼭 사 와야 할 술로 꼽히는 카미카와 타이세츠.
홋카이도 카미카와초에 문을 연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젊은 양조장인데, 요즘 홋카이도 니혼슈 붐을 이끌고 있는 엄청 핫한 곳임.
만년설로 유명한 다이세츠산의 맑은 물과 홋카이도산 쌀만 고집해서 완전 지역 밀착형으로 술을 빚는다고 함.
특히 화려한 기교나 튀는 향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지역 식재료랑 곁들였을 때 무심코 계속 잔을 비우게 만든다는 '노마사루(飲まさる)' 철학을 베이스로 깔고 감.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맛이 과하지 않고 깨끗해서, 음식 맛을 싹 살려주는 훌륭한 식중주 스타일.
재미있는 포인트는 카미카와 타이세츠 주조는 마시는 사람이 숫자에 얽매이거나 선입견을 갖지 않고 온전히 혀끝으로만 맛을 느끼길 바라는 철학 때문에, 대부분의 라인업에서 일본주도와 산도, 아미노산도를 공식적으로 '비공개' 처리하고 있다고 함.
그중에서도 이 토카치 라인업은 일본 최초로 오비히로 축산대학 캠퍼스 안에 양조장(헤키운구라)이 있다는 게 참 독특한 포인트인 듯 함.
참고로 일본 전체를 통틀어도 대학 캠퍼스 안에 실제 상업용 사케 양조장이 들어선 건 여기가 최초라고 함.





이 날은 날씨가 좀 풀려서 광어와 숭어를 사서 함께 먹었음.
향을 맡아보면 첫 입에선 과실향이 스치고 달콤한 곡식 향도 난다. 살짝이라도 코를 찌르는 알콜은 거의 안 느껴짐.
드라이하면서도 달콤하단 표현이 공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주는 카미카와 타이세츠 토카치.
담백하고 기름진 회랑 참 잘 어울리는구나 싶었는데, 산도도 어느 정도 받쳐주어 단단한 질감도 와닿았음.
입에 들어오니 향과는 다르게 찐득한 쌀맛이 풍부하게 퍼졌고 미네랄감도 꽤나 직관적으로 느껴짐.
달콤함이 절묘하게 적절해서 단술을 안좋아하는 나에게도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음식의 맛을 돋워주는 식중주 본연의 역할을 다하려는 양조장의 철학은 온전히 느껴져서, 나에겐 참 개성 있는 니혼슈로 기억에 남을 것 같음. 묵직한 쌀의 질감과 달콤하지만 드라이한 매력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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